지난 7월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를 사살한 메릴랜드 경찰관이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과정에서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19일 체포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스틴 이(Justin Lee) 경찰관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무보수 정직 처분을 내렸으며 해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국은 이씨가 폭동이 발생한 지 약 1년 후에 고용됐으며, 그가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2023년 7월까지 공격 연루 혐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사는 25세의 이씨는 2023년 7월 22일 흉기로 4명을 찌른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사살한 후 행정 휴직 중이었다.
당시 경찰은 실버스프링의 한 중고품 가게에서 정육점 칼을 들고 있는 용의자와 대치하였고, 용의자가 경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이씨에게 달려들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이씨는 앞서 폭동이 발생한 당일 워싱턴DC에서 체포됐으며 최근 법정에 처음 출두했다.
이씨는 7월 총격 이후 경찰관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체포 때문이다.
연방 대배심은 이씨를 민사상 무질서와 경찰 폭행, 저항 또는 방해 등 7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는 이씨가 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가 포함되어 있으나 공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경찰은 이씨가 폭동 발생 후 약 6개월 만인 2021년 7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폭동과 관련하여 법무부로부터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과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와의 충돌에서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몇몇 현직 혹은 전직 경찰관을 포함하여 최소 1,100명 이상이 폭동과 관련된 연방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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