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의 여파로 직장에 사표를 던지던 미국인들을 일컫는 이른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과 ‘대퇴사(Great Resignation)’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인들이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여 업무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스버즈가 ‘과로가 가장 심한 도시’를 주제로 한 최신 연구에서 워싱턴DC가 덴버와 오스틴을 약간 앞지르며 미국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미국 대도시 50곳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7개의 노동 범주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DC는 대부분의 범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맞벌이 비율, 연 50주 이상 일하는 근로자 비율, 은퇴 연령 이후에도 일하는 노인 인구 수 등에서 미국내 상위권에 속했다.
DC는 6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았는데, 연구에서는 해당 연령대의 23.4%가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C의 평균 통근 시간 또한 31분으로 보고되며 뉴욕(34분)과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32.2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에서도 DC는 61.3%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솔트레이크시티 (63.6%)와 미니애폴리스 (6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DC는 연간 평균 근로 주수에서도 4위를 차지하여, 근로자의 64%가 연간 52주 중 50주 이상을 일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DC의 근로자들은 1년에 평균 2주밖에 쉬지 않는데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39시간으로 미국내 14위를 차지했다.
한편, 워싱턴DC는 이전 2019년 연구에서도 ‘과로 심한 도시’에 1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샌디에고는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고, 라스베가스는 가장 과로가 적은 도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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