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지역에 연일 폭염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수요일에도 체감온도가 108도(섭씨 약 42.2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지 기상당국인 ‘퍼스트 얼럿(First Alert) 기상팀’은 이날을 ‘폭염 경보(HEAT ALERT)’ 일로 지정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폭염주의보(HEAT ADVISORY)를 발령했다.
이날 기온은 전날보다는 1~2도 낮아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보다 약 10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월요일과 화요일의 극심한 폭염(EXCESSIVE HEAT WARNING)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여전히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냉방 유지와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오 이후에는 곳곳에 국지성 소나기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폭풍예보센터(SPC)는 수도권(DMV) 지역에 대해 5단계 중 1단계(경미, Marginal) 수준의 돌발 강풍 및 뇌우 위험을 경고했다.
밤에는 구름이 일부 끼고 더위와 습기가 계속될 전망으로, 열대야 수준의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폭염 속에는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 작업자들의 건강 이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실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주변의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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