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오는 선거일을 맞아 안전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지역 상점들이 유리창과 출입문을 판자로 막아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폭력 사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백악관 인근의 상점들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위치한 여러 레스토랑과 커피숍, 맥도날드 등에서 판자가 설치된 모습이 목격되었다. 파우파우(Pow Pow) 레스토랑의 마커스 도너반은 “보호와 대비를 위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지만, 시청을 믿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13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도 여러 건물이 판자로 막혀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주민 데이비드 로더는 “모든 창문이 판자로 막혀 있어 내부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매우 이질적”이라며, 30년 가까이 이 도시에 거주하며 최근 선거 기간 동안 이러한 긴장을 느낀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선거는 자유로웠었는데, 이러한 현실이 슬프고, 판자로 막힌 채로 아름다운 도시가 퇴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일부 D.C. 주민들은 이러한 조치가 과도하다고 느끼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필립 화이트는 “이런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 사업주는 FOX 5 뉴스 인터뷰에서 “최소한 다음 주까지 판자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1월 초에도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