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의사당 경찰은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방문자 센터에서 토치와 조명탄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찰의 보안 검색 과정에서 제지되었으며, 그의 옷에서는 연료 냄새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후, 국회의사당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문자 센터의 투어를 일시 중단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20대 후반의 백인 남성으로, 경찰은 그의 이전 동선을 추적하여 9번가와 메릴랜드 애비뉴 NE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미시간에서 국회의사당까지 밤새 운전해 왔으며, 25페이지 분량의 선언문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날 정오경 방문자 센터의 보안 검색소에서 국회의사당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경찰은 그의 옷에서 연료 냄새와 젖은 상태를 즉각 인지하고 체포에 나섰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배낭에 인화성 액체와 함께 토치 및 플레어 건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한 고위 소식통은 그의 자해 의도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선언문에는 반정부 및 반이스라엘 관련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용의자는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이며, 국회의사당 경찰의 감시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은 용의자의 의도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