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금리 인하폭을 예상보다 적게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9% 하락하며 올해 최대 하락폭에 가까워졌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23포인트(2.6%) 하락, 나스닥 종합지수는 3.6% 떨어졌다.
연준은 2023년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경제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시사되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연준은 2025년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전에 예상된 4차례 금리 인하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안정되고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제가 불확실성을 겪고 있어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축소 전망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1%로 상승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35%로 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민감한 종목들이 큰 하락을 겪었다. 중소기업 주식을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는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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