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북부의 또 다른 교육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금지 정책을 검토 중이다. 알링턴 교육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 ‘J-30 휴대전화 정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정책이 통과되면, 모든 학생은 수업이 시작될 때부터 종료될 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즉, ‘학교 시작부터 끝까지(Away for the Day)’ 휴대전화는 보관하는 방식이다.
몇 달 전, 알링턴 학군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칙을 승인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하고 보관해야 하며,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 중에만 휴대전화를 꺼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알링턴 공립학교(AP)의 4개 중고등학교는 휴대전화를 잠그는 저장 시스템을 활용한 시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알링턴 학부모 교육 연합(APE)은 현행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알링턴 교육 협회와 공동으로 작성한 서한에서, 고등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학교 시작부터 끝까지 휴대전화를 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PE의 회원인 에이미 르즈페카는 “휴대전화가 교실에서 초래하는 방해 요소와 학업 성취도 저하에 관한 연구가 많다”며, “하루 여섯 시간 동안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번 휴대전화 정책에는 예외도 있다. 특수교육 계획에 따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상시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와 연락을 원할 경우, 학교 사무실을 통해 연락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개인 기기를 보관하게 되면, 교사가 정책 집행의 부담을 덜고, 학업과 학생 복지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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