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도난 차량 추적 중 화재 사고…여러 명 부상

알렉산드리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도난 차량 추적이 화재 충돌로 끝난 후 전봇대를 교체하기 위해 작업 중(Richard Guastadisegni/7News)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도난 차량을 추적하던 경찰과의 고속 추격전이 다중 차량 충돌과 화재 사고로 이어지며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25일 밤 11시 19분경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도난된 현대 엘란트라를 알렉산드리아 경찰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엘란트라는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버지니아 주 경찰(VSP)이 추격에 합류했다. 추격 중 엘란트라 운전자는 경찰 차량에 고의로 충돌해, 해당 차량이 전봇대와 부딪히는 사고를 유발했다. 이 사고로 전선이 도로에 떨어지며 추가적인 위험 상황이 초래됐다.

도난 차량은 이후 Route 1과 포드 헌트 로드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며 주행하다 다른 차량 두 대와 충돌했다. 충돌 대상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픽업 트럭과 토요타 코롤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도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경찰이 즉각적으로 탑승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

도난 차량 탑승자 네 명 중 한 명은 중상을 입고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나머지 세 명도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토요타 코롤라 탑승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전봇대와 충돌한 경찰관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은 도난 차량 탑승자 중 한 명으로부터 불법 소지된 총기를 발견해 회수했다. 버지니아 주 경찰과 지역 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도난 차량 추적 이상의 공공 안전 위협 사례로 판단하고 있으며, 탑승자들에게 추가적인 형사 혐의를 부과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고속 추격전이 공공 안전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적절한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virginia 버지니아 한인 사이트KVirginiaK버지니아 한인 업소록

커뮤니티 최신글

항공편 최저가 검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