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새 코로나 변이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CDC
CDC [Nathan Posner/Anadolu Agency]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새 코로나 변이 3개에 대해 보건당국이 면밀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됐지만 코로나19 검사와 부스터샷 등 바이러스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도로 변이된’ 새 변이의 출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새 코로나 변이

현재 미국에는 널리 확산된 두 개의 변이와 그보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도로 변이된 바이러스가 하나 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신규 사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EG.5는 우세종으로 추정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월 18일 EG.5가 신규 감염의 20.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리스’라고 불리는 EG.5는 지난 겨울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XBB) 변이에서 파생됐다.

미국 감염의 13.3%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 ‘포르낵스’라고 불리는 FL.1.5.1은 일주일 사이 감염자가 두 배가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F456L로 알려진 돌연변이를 공유하는 XBB 변이 후손으로, 다른 변이보다 파생력이 크다.

또한 ‘피롤라’라고 불리는 BA.2.86는 새로운 고도로 변이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피롤라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에서 파생됐으며 현재로서 감염자가 적어 함께 집계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 증상

코로나 증상은 대체로 동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9일 EG.5 변이로부터 질병의 심각성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고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 증상은 감기와 독감과 유사한 징후인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및 피로가 가장 자주 보고되면서 지난 1년 동안과 거의 동일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A.2.86에 대해 당국은 이 변이가 중증을 일으킬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주 보건복지부 대변인 첼시 우스는 미시간주의 유일한 사례는 ‘경미한 증상을 가진 노인’이었으며 입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3건의 BA.2.86 변이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일반적인 증상 이외의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새 코로나 변이 감염 진단

기존의 코로나 진단 기구를 사용해 새 변이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변이가 더 널리 확산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전의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감염 여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 파생인 BA.2.86이 더 많이 퍼진다면 일부 진단 기구의 성능을 변경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가을 코로나 백신 부스터 효과

올 가을에 나올 코로나 백신 부스터는 새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FDA와 WHO가 권장한 개량 부스터가 목표로 하는 XBB.1.5 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제조업체들은 EG.5와 FL.1.5.1에도 다음달 나올 개량 부스터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CDC 대변인 캐슬리 콘리는 BA.2.86가 널리 확산될 경우 부스터 효과가 불확실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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