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단체, 폭발 사고로 숨진 VA 소방관 유가족 모기지 상환

소방관
2024년 2월 주택 폭발 사고로 숨진 트레버 브라운(45세) [Loudoun County Fire and Rescue]

전국적인 비영리 단체가 올해 직무 중 사망한 버지니아 소방관의 가족이 거주하는 집의 담보 대출을 상환하기로 했다.

터널 투 타워스 재단(Tunnel to Towers Foundation)은 트레버 브라운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의 담보 대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은 전직 해병대원이자 스털링 자원 소방관으로, 지난 2월에 발생한 주택 폭발 사건에서 사망했다.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은 9/11 테러 이후 설립되어, 고인이 된 응급 구조대원 가족, 골드 스타 가족, 그리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군인 및 응급 구조대원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재단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인 라리 올슨은 “담보 대출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이라며, “특히 젊은 부모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는 그러한 부담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2월 16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중 한 명으로, 현장을 조사하던 중 발생한 폭발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브라운은 아내와 세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재단은 그들이 함께 살던 버지니아 주택의 나머지 담보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올슨은 “담보 대출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슬픔에 잠긴 아내가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이 장기적인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의 아내는 성명을 통해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도움 덕분에 우리는 슬픔과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큰 부담을 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서비스 기술자인 로저 벤틀리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500파운드짜리 지하 프로판 탱크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주택 소유주에게 “(위험 물질이) 지상으로 스며들게 내버려 두고 맘 편하게 지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은 매달 11달러의 기부금을 모아 담보 대출을 상환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00채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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