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소비자 3명 중 1명, 온라인 사기 위험 노출

블랙 프라이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Photo by YUKI IWAMURA/AFP via Getty Images)

추수감사절 이후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한 온라인 사기 피해가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이자 라이온스게이트 네트워크의 CEO인 베자렐 에이탄 라비브는 “미국 소비자 3명 중 1명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사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라비브는 사기꾼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타겟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가 주된 사기 수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사기꾼들은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칠까 두려운 심리)를 자극해 소비자가 의심스러운 거래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로 도난당한 자산은 회복이 매우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경찰이나 법원의 협조 없이는 동결이나 환수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은 소비자의 감정을 이용해 거짓 기부를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도 사용 중이다. 피해자의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관심 있는 사회적 문제나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정교한 기부 요청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알고리즘 기반의 사기 수법은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라비브는 “의심스러운 광고를 신뢰하지 말고 반드시 회사나 단체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거래나 기부 요청의 진위를 확인하고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그는 특히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지나치게 저렴한 거래나 재정적 유인을 제시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꾼들은 소비자의 정보를 하루 종일 수집하며 이를 악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사기가 정교화되는 가운데, 연말 쇼핑 시즌에는 더욱 신중한 소비 태도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버지니아 한인 업소록kvirginia 버지니아 한인 사이트KVirginia

커뮤니티 최신글

항공편 최저가 검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