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집주인, 750불 수도세 미납으로 강제 주택 매각

볼티모어 주택
공매처분된 볼티모어 주택 [7뉴스 보도화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여성이 50년 동안 가족과 살던 집에서 7일 강제로 퇴거 당한다.

해당 주택은 2017년에 주택 융자가 완전히 상환되었지만, 2018년년도에 수도 요금이 미납되었다.

볼티모어시 재무부는 약 750달러의 최종 청구서가 주택 소유자의 동의 없이 세금 미납 공매처분(tax sal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납이 발생한 같은 해 뉴욕의 한 투자 회사가 해당 주택을 단돈 1만달러에 구매한 것이 정확히 그렇게 발생한 사례이다.

이 투자회사는 2023년 3월 다른 투자 회사에 해당 주택을 4만9500만 달러에 판매했다. 각각의 매각은 집주인 모르게 이루어졌고, 투자회사는 후에 집주인에게 강제 이주 통지서를 제출했다.

집주인인 디애나 우드워드는 “누군가가 내 집을 그런 이유로 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결국 우리는 떠나야 한다”고 한탄했다.

전 메릴랜드주 법무장관이자 변호사인 티루 비냐라자가 이 가족을 대표해 퇴거를 막으려고 노력했으나, 브랜든 스콧 시장은 해당 주택이 매각된 지 5년 후인 2023년 5월에 세금 공매처분에서 제외되도록 조치하여 판사는 투자 회사의 편을 들었다.

우드워드는 “월요일에 강제 퇴거를 당한다면 우리는 아마 대피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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