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I-495  뺑소니 운전자, 경찰 피해 배수관 속으로 도주

뺑소니
수사 당국이 배수관 속으로 도주한 뺑소니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FOX뉴스 보도 화면]

버지니아주 I-495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후, 용의자가 배수관으로 숨어들어 경찰과 구조대가 수 시간 동안 추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월요일 오후 2시 35분경, 아이젠하워 애비뉴(Eisenhower Avenue) 인근 동쪽 방향 차선에서 두 건의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세 번째 사고가 인근에서 추가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세 번째 사고에 연루된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다시 사고를 일으키고 도랑에 빠졌다. 경찰의 차량 대기 지시를 거부한 운전자는 도보로 도주를 시도하며 고속도로 양방향 차선을 가로질러 배수관으로 숨어들었다.

운전자는 배수관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더 작은 배수관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드론과 구조 장비를 동원해 배수관 내부를 수색하고, 도주로 차단을 위해 주변 맨홀과 배수구 출구에 인력을 배치했다.

얼마 후, 약 3블록 떨어진 맨홀에서 한 주민이 용의자가 빠져나오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발생 당시 근처에 있던 주민 제이슨 라이스는 “눈썰매를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방차와 구급차가 몰려들어 놀랐다”며, “평소 보기 드문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38세의 빅터 A. 카네자로, 유효한 운전면허는 소지하지 않고 건설 근로자 신분증만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카네자에 대해 중범죄로 간주되는 뺑소니 및 경찰 추적 회피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으며, 주민들에게 사건 지역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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