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허리케인 헐린 잔해 정리에 최대 6개월 소요 전망

허리케인 헐린
자료 사진 [WTOP 보도화면]

버지니아 교통부(VDOT)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발생한 잔해를 모두 정리하는 데 약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헐린은 지난 9월 플로리다에 상륙한 뒤 버지니아 서남부 지역을 강타해 뉴리버(New River)의 수위를 최고 31피트까지 상승시켰고, 수십만 가구의 정전과 약 44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초래했다. 버지니아주에서만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VDOT 대변인 제시카 코워딘은 이번 복구 작업이 “도로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쓰러진 나무, 흙더미, 암석 등을 제거해 안전한 환경을 복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51만 입방야드의 잔해 중 11만 입방야드가 제거됐으나, 잔해는 클레이토 호수(Claytor Lake)와 사우스 홀스턴 호수(South Holston Lake) 지역에도 넓게 퍼져 있는 상태다.

특히 호수 지역의 수면 위 잔해 제거에는 전문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고 있으며, FEMA와 미 육군 공병단(USACE) 등이 협력해 약 4개월간 작업을 진행 중이다.

VDOT는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도로와 구조물 복구 작업에도 약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에는 414개 도로와 99개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 7개 도로와 4개 구조물의 복구가 남아 있다. 주요 피해 지역으로는 다마스쿠스의 58번 도로와 1212번 도로, 테일러스 밸리(Taylor’s Valley)의 725번 교량 등이 포함된다.

버지니아 주지사 글렌 영킨은 지난달 연방 정부에 44억 달러 규모의 피해 복구 지원을 요청했으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고속도로청(FHWA)을 포함한 여러 기관과 협력해 복구 비용의 최대 100%를 보조받을 계획이다. 일부 재정 지원은 이미 배분되기 시작했다.

주 정부는 이번 복구 작업을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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