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북부 지역의 일부 학군이 스마트워치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교실 내 산만함을 줄이고 학습 환경을 개선하려는 주 정부의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정책은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 교육구는 이미 지난 1월 1일을 기점으로 휴대전화 및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며, 스마트워치도 새로운 규제의 대상에 포함되었다.
라우든 카운티 외에도 알렉산드리아 시 교육구는 이번 겨울 방학 이후부터 모든 학교에서 스마트워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리아 교육구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스마트워치가 교실 내에서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큰 산만함을 초래한다는 우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교육청은 성명서를 통해 “스마트워치가 초래하는 학습 방해 요소를 줄이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금지 조치에 대해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이라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교육구는 “정책 위반 시 경고에서부터 정학 또는 퇴학까지의 징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정책의 엄격함을 강조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K-8)은 스마트워치의 셀룰러 기능을 하루 동안 비활성화해야 하며, 고등학생의 경우 수업 시간에만 이 기능을 끌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구도 스마트워치 관련 정책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방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스마트워치 금지 정책은 글렌 영킨 주지사가 주도한 “휴대전화 없는 학습 환경 조성” 행정명령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이 명령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의 방해 없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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