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리처드 몬타노(48)가 8년간의 연애를 끝낸 여자친구 대신 다른 여성을 착각하여 흉기로 찌르고 불을 지른 혐의로 1급 살인죄와 방화 혐의에 대해 5일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10일 발생했다. 당시 실비아 켈리 바카 아카바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친구 아파트에 머물고 있었다. 이 친구는 몬타노의 전 여자친구로 그들은 몇 주 전 연애를 끝냈다.
몬타노는 전 애인을 살해하기 위해 아파트에 침입했다. 이웃들의 링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몬타노는 한 달 전부터 여러 번 아파트에 몰래 침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사 스티브 데스카노는 “피해자 실비아는 우연히 친구 집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날 오후 한 이웃은 비명과 폭발음을 듣고 네 번이나 911에 전화를 걸었다.
검찰은 몬타노가 아바카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에 불을 붙이기 전까지 그를 자신의 전 여자친구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데스카노 검사는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된 탓에 실비아가 입은 상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셀 수조차 없었다”며 ” 우리가 본 폭력 수준에서 볼 때, 이것은 사건에서 보여진 최악”이라고 말했다.
10월 2일 시작된 재판에서 데스카노 검사는 “많은 범죄 현장을 접한 경험이 있지만, 이 사건의 증거 사진을 본 모든 사람들은 일생 동안 기억할 충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5일 배심원들이 내린 유죄 판결 결과, 몬타노는 2024년 1월 19일 종신형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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