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로 향하던 암트랙 열차의 한 승객이 3일 뉴저지 트랜싯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뉴어크 펜 스테이션에서 무인 가방을 검사하던 중 총기를 발견한 후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경, 경찰은 뉴어크 펜 스테이션에서 방치된 가방 안에 권총과 장전된 소총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가방 소유자는 버지니아행 암트랙 열차의 승객으로 확인됐다.
열차는 트렌턴 역에서 멈췄으며, 뉴저지 트랜싯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체포 후 용의자가 추가로 권총 3정과 소총 2정을 소지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암트랙은 총기 소지와 운송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열차 내에서 승객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총기를 운송하려면 사전에 암트랙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된 경우에도 총기와 탄약은 각각 안전하게 포장되어 수하물칸에 보관되어야 한다.
뉴저지와 같은 주는 총기 소지에 대한 법률이 매우 엄격하여, 무단으로 총기를 소지하거나 운송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에서도 용의자가 사전 신고 없이 다수의 총기를 소지한 점은 뉴저지의 총기법과 암트랙 규정을 모두 위반한 중대한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
수사에 투입된 K9 팀은 열차 내부를 추가로 수색해 더 이상의 위협 요소는 없음을 확인했다. 수사로 인해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뉴저지 교통경찰은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보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트랙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총기와 관련된 모든 위반 사항에 대해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뉴저지 당국에 구금 중이며, 관련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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