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최근 잦은 지진…대규모 지진의 전조?

2011 버지니아 미네랄 지진
2011년 8월 24일 버지니아주 미네랄시에서 규모 5.8 강진이 발생한 다음날 봉사자들이 밀러마켓의 선반을 정리하고 있다. [Scott Olson/Getty Images]

최근 몇 주 동안 버지니아주에서 평소보다 많은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미국 지진재난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이후 버지니아 서부 지역에서 총 6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 중 최소한 3차례는 주민들이 진동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버지니아에서는 매년 2~3차례의 지진만이 주민들에게 감지될 정도이다.

버지니아공대 지구물리학과 교수인 마틴 채프먼은 “한정된 지역에서 지진 빈도가 잦을 때, 이는 대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규모 3.3 지진은 중간 정도, 규모 5.3 지진은 강진으로 분류한다. 최근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들은 대부분 규모 2.5 이상의 지진이었다.

채프먼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계속해야 관측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대규모 지진이 전조 후에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워싱턴 DC를 뒤흔든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발생했다. 이 지진은 동부 해안 지역의 인구 밀도 때문에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낀 지진 중 하나였다. 그로 인해 약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에는 미국 워싱턴 기념비가 포함됐는데, 4개의 측면 모두 석조물이 손상되었다. 워싱턴 국립 대성당 또한 약 3,4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채프먼 교수는 “버지니아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과 때로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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