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버지니아와 보스턴 지역에서 ‘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인 성매매 조직이 법무부에 의해 적발됐다.
피고인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출신의 이한(모)(41·Han K Lee), 메사추세츠주 데햄 출신의 이준명(30·Junmyung Lee.), 캘리포니아주 토렌스 출신의 제임스 이(68·James Yun Lee)다. 이들은 미 전역에서 성노동자를 유인하고 불법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거 당시 버지니아주의 고급 아파트에 성노동자들을 감금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검찰에 따르면, 고객 중에는 군 장교와 선출직 공무원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노동자들은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와 타이슨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특히 성매매 업소로 이용된 버지니아주의 두 건물은 페어팩스 소재 아발론 모자이크 아파트와 타이슨 소재 하노버 타이슨 고급 아파트로 임대료가 3,600달러에 달했다.
법무부는 2020년 7월 수사관들이 보스턴과 버지니아 동부 지역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의 만남을 광고하는 게시물을 게시한 두 개의 웹사이트를 발견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 웹사이트 모두 여성들의 키, 몸무게, 가슴 사이즈와 함께 반나체 사진을 웹사이트에 전시했다. 고객은 약속을 잡기 전 신원 확인을 위해 문자 메시지로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및 직업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그 뒤 고객은 여성과 성 서비스로 구성된 250달러에서 800달러 사이의 ‘메뉴’를 받게 된다. 모든 결제는 현금으로 이루어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성노동자들은 조직 내에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했으며, 고객 중에는 정치인, 첨단 기술 및 제약회사 임원, 의사, 군 장교, 보안 허가를 받은 정부 계약자, 교수, 변호사, 기업 임원, 과학자, 회계사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고객이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법원 문서는 현재까지 식별된 개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수사 과정일 뿐 고객을 보호할 목적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피고인들은 불법 사업으로 얻은 수십만 달러를 개인 은행 계좌와 머니 오더를 통해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급 아파트 임대 신청서에 소득이 없다고 기재한 학생 신분의 이준명은 성매매 수익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고인들은 혐의에 따라 최대 징역 20년, 감독 관찰 3년, 최대 벌금 25만 달러에 직면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 검찰청은 피고인 중 제임스 이가 유일하게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는 점, 아파트 임대를 신청 시 신분을 도용한 점, 도주 위험이 제기된 점을 들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조사관들은 또한 제임스 이가 2020년 1월부터 개인 및 기업 은행 계좌에 총 450만 달러를 예금했다고 밝혔다. 이 중 최소 55만 달러는 불법으로 사취한 코비드 구호 자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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