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미용실 직원, 우편 배달부, 쓰레기 수거원 등 1년 내내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팁을 건네는 일이 늘어난다.
그러나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쓰레기 수거원들이 팁을 요청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실버 스프링 지역 일부 주민들은 최근 쓰레기통에 붙은 안내문을 발견했다. 이 안내문은 “작은 연말 선물을 전하자”며, 현금이나 수표를 봉투에 담아 쓰레기통 안에 넣거나 직접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환경보호부의 대변인 신디 페나는 이에 대해 “수거원들이 팁을 요청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민들이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팁을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며,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거원들이 직접 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명확히 했다.
게이더스버그, 록빌, 타코마 파크 같은 자치구의 경우, 규정이 다를 수 있다. 페나는 민간 수거업체가 운영하는 지역에서는 업체가 팁 요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카운티는 관여하지 않는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비자보호국의 에릭 프리드먼 국장은 팁과 관련된 민원이 접수된 적은 없지만,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이나 수표를 쓰레기통에 남겨두는 것은 사기 위험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며, 팁을 직접 전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궁금한 주민들은 몽고메리 카운티 환경보호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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