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재고가 바닥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미국의 주택 가격은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4.7%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등이 포함된 10대 도시 종합지수는 연간 6.2% 상승을 기록했다. 20대 도시 종합지수는 5.4% 상승을 보였는데, 이 중 디트로이트는 8.2%, 샌디에이고는 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도시 간 주택 가격 상승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
미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한 도시는 6곳으로 마이애미, 탬파, 애틀란타, 샬럿, 뉴욕, 그리고 클리블랜드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포틀랜드는 전년보다 집값이 0.7% 하락한 유일한 도시였다.
케이스-쉴러 지수는 2개월 후행되기 때문에 현재 주택시장의 모든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할 수 있다.
한편,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은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급속히 동결되었으나 구매자들이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 적응하고 제한된 주택 공급에 대한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가격은 빠르게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주택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용 주택 공급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의 평균치보다 여전히 34.3% 감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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