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채용 공고의 급여 투명성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동료들 사이에서 연봉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연봉을 공유하는 것이 금기시되던 암묵적인 문화와는 달리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추세다.
채용회사인 로버트 하프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동료와 급여에 대해 논의를 한 근로자의 비율은 45%에 달했다. 특히 Z세대 응답자 중에서는 이 수치가 82%로 높게 나타났다.
로버트 하프의 DC 지역 부사장인 트레이 바네트는 “젊은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러한 대화가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 많은 젊은 동료들이 직장 내 형평성을 따지며 동료들과 급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급여 투명성과 관련하여 메릴랜드를 포함한 미국의 8개 주와 최소 15개 도시에서는 구인 목록에 급여 범위를 공개하는 법률을 고려하고 있다.
회사의 급여 범위를 구인 목록에 게시하면 구직자와 고용주 양측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급여가 구직자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직업에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네트 부사장은 “구직자와 고용주가 동일한 급여 기대치를 가지지 않을 때 인터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채용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으며, 비슷한 직업을 하는 동료들끼리 공정한 급여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로버트 하프는 올해 보너스 지급 계획에 대해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별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고용주인 96%가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며, 54%는 작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37%는 작년과 같은 금액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하프는 보너스 지급이 고용주들이 직원을 유지하고 사기를 높이는 데에 좋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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