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와 이자율

10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3.2% 상승한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 최고점을 찍었던 물가지수가 연준의 초고강도 금리인상카드로 인해 지난 6월까지 꾸준히 떨어지면서 한동안 잡힌듯 하다가 7월이후 다시 3개월 연속 고개드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이러다가 물가를 잡지 못하는가하는 우려가 나오면서 끝난듯 하던 금리인상의 기조가 다시 계속되는거 아닌가하는 우려를 일순간 불식시키게 된듯 하다.

미국 물가

그도 그럴것이 지난달 3.7% 물가상승률보다 더 낮아진 3.2% 물가상승률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3.3%보다도 더 낮게 나타난거라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볼수 있겠다. 지난 3개월간 물가가 재차 인상되던 모양새를 뚜렷하게 꺽이면서 물가가 안잡히는가 하는 우려를 일순간에 불식시키면서 당장 이제 연준의 금리인상종료를 예고하는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된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자율

이에 따라 한때 5%를 육박하던 10년 만기 국채금리 또한 4.3% 아래로 내려오고 덩달아 8%를 육박한다고 하던 모기지 이자율 또한 다시 7%아래로 다시 내려가면서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물론 아직도 2년여 전의 초저금리 시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우리는 고금리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기간의 금리인상 시기를 지나면서 이제 소비자들 또한 어느정도 고금리에 적응을 하는듯 하다.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스스로 감당할수 있는 이자율의 한계가 어느정도 넘어선탓 이랄까. 7%를 넘어 8%에 육박했던 모기지 이자율에 주택을 구입은 하고픈데 감당할수 있는 한도를 넘어선 탓에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은 그저 언제쯤 이자율이 다시 떨어질까 기다림으로 태세를 전환했던게 사실이다.

미국 주택구입

그로인해 뭔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확실한 예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주택구입 시기를 막연히 내년 또는 언젠가 이자율이 다시 떨어질때, 또는 이자율의 상승의 끝이 확실히 확인 된 다음으로 미루게 된게 현 부동산 시장의 단면이랄수 있겠다. 어느 정도 기대가 섞인 전망일수는 있겠으나, 연준이 그동안 목표로 주구장창 외쳐왔던 2%대의 물가상승률이 이제 곧 현실로 다가온 만큼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치는 그 힘이 많이 약해진듯하다. 조심스럽게 이자율의 최고점을 경험한것 아니냐는 해석이 고개를 들면서 예상보다 빠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해본다.

고용시장

여전히 유래가 없을 정도의 탄탄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연준이 그동안 금리인상에 머뭇거리지 않고 강한 행보를 보여왔던게 사실이지만 이제 이만하면 물가가 잡히는것 같다고 확인이 되는 이즈음, 더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지 않을까하는 전망이 지배적인듯 하다. 지표에서 나타나듯이 물가가 서서히 잡히고 불안정했던 채권시장 또한 다시 안정을 되찾으면서 결국 물가와의 전쟁이 이제 그 끝을 보이는듯 하다. 물론 당장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자율이 확 다시 떨어지진 않겠지만 최소한 더이상의 초고금리에 시달리는것은 이제 벗어나서 어느정도 구체적인 계획을 꿈꿀수 있는,   적어도 내가 감당할수 있는 주택비용을 예상하면서 내집 마련의 부푼 꿈을 다시 세울수 있는 밝은 전망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수 있을것 같다.

배준원 부사장

배준원 그린웨이 홈론 부사장
Greenway Home Loan, Inc.
문의: Jun@gwhomelending.com · (703) 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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