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명한 아동용 제품을 섭취한 22명의 아동이 급성 납중독 사례를 보고했다. 해당 제품들에서는 ‘극도로 높은 수준의 납’이 검출됐으며,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 더 큰 우려가 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와나바나(WanaBana)의 ‘애플 시나몬 프룻 퓨레 파우치’와 슈눅스(Schnucks)와 와이스(Weis)의 ‘애플 시나몬 소스 파우치’에서 위험한 수준의 납 농도가 검출되었음을 발표했다.
FDA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도록 명령했으며, 대중들에게도 제품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FDA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 모두 뇌와 신장, 신경계를 손상시킬 정도의 고농도의 납이 검출됐다. 납중독은 심각한 학습 및 발달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미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2명의 아동이 해당 제품을 섭취한 후 증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1세에서 3세 사이의 유아로, 최소 1명은 기준치보다 무려 8배 높은 혈중 납 수치가 확인됐다. 보고된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활동량 감소, 빈혈 등이 있었다.
문제가 되는 제품들은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됐으며, 현재 자발적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FDA는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위험하다고 밝히며, 해당 제품과 관련된 증상이나 악화된 질병도 모두 보고하기를 소비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FDA 웹사이트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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