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실종된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10일까지 올해 총 아동 실종 건수는 936명으로 보고됐다. 이 중 대부분은 십대의 자발적인 가출 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올해 전체 실종 아동 중 15건은 아직도 행방불명 상태이며, 그 중 6건은 실종 30일이 지난 상태이다.
니콜라스 어거스틴 경찰서장은 “보고되지 않은 실종 아동이 더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실종된 아동들은 빠르게 카운티를 떠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2018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877건의 아동 실종 사건을 접수했다. 2021년에는 그 숫자가 585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추세는 다시 역전되어 85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실종 신고된 아동 중 52%가 여성이며, 흑인은 46%, 히스패닉 32%, 아시안은 2%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들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집을 떠나는 이유가 가족 간의 분쟁에서부터 연애, 정신건강,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인신매매와 관련하여 특수피해부서 담당자인 제프 번지는 “올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된 십대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원을 끈다면 위 파악에 어려움이 동반된다.
경찰 당국은 “종종 부모가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휴대폰을 빼앗는 것”이라며 “경찰이 훈육 방법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이는 우리가 아이를 찾을 때 상황을 불리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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