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한 남성이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3명의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아스펜 힐의 ‘유니크 중고 매장(Unique Thrift Store)’에서 한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 이후 콜리 드라이브 4100블록에서 2명의 여성의 목을 찌른 뒤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오전 10시 45분 직후, 경찰은 용의자가 하버드 스트리트의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해당 지역을 포위하려 했으나 용의자가 보도로 나오면서 출동한 경찰과 마주쳤다.
12인치 식칼로 무장한 용의자는 무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한 경찰관을 향해 돌진했고, 이에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행정관 마크 엘리치는 흉기난동의 동기는 알지 못하며, 지역 사회에서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정신 건강 위기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말 대낮에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매우 안전한 지역사회이지만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며 “야드 세일을 하고 유명한 중고품 가게에서 쇼핑을 하는 토요일 오후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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