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지사, 식료품점 맥주·와인 판매 금지 해제 지지

식료품점
캘리포니아주 샌엔셀모의 식료품점 선반에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Justin Sullivan/Getty Images]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Wes Moore)가 식료품점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금지 규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메릴랜드는 미국 내에서 식료품점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하는 3개 주 중 하나이며, 와인 판매를 금지하는 10개 주 중 하나다. 이는 이웃한 다른 주들과 비교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소매점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무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웃 주들 중 유일하게 식료품점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 금지를 해제하면 소비자 중심의 선택을 우선시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 알코올 초이스(MD Alcohol Choice)라는 풀뿌리 단체에 따르면, 2021년 설문조사에서 약 80%의 메릴랜드 주민들이 식료품점에서 맥주와 와인을 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2024년 1월 초에 시작되는 90일간의 입법 회기를 앞두고, 무어 주지사는 입법부와 협력해 반대 의견을 조율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선택과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 오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법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며, 이번 변화가 정치적 성향과 지역을 초월해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 퍼거슨 메릴랜드 상원 의장 대변인은 이 정책 변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전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포함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합의가 가능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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