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가 11월 1일부터 주 전역에 걸쳐 야외 화재 금지령을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극심한 건조한 기후와 급증하는 산불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주 당국은 이번 금지령이 캠프파이어와 숯불 그릴을 금지하나, 프로판 그릴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금지령은 충분한 비가 내리고 산불 위험이 감소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메릴랜드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10월 1일 이후 주에서는 평소보다 세 배 이상 많은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7건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10월 한 달 동안의 강수량은 평균의 25%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큰 비가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
화재 위험은 메릴랜드주 경계를 넘어 확산되고 있으며, 델라웨어와 펜실베이니아의 일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화재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 떨어진 낙엽이 화재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 기상청은 워싱턴, 프레더릭, 캐롤, 볼티모어, 세실, 알레가니 등 6개 카운티에 대해 화재 위험 경고를 발령했다.
이번 금지령을 위반할 경우 125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메릴랜드주에서 전면적인 화재 금지령이 시행된 것은 1988년 이후 네 번째로, 이전의 금지령은 1주에서 8주까지 지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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