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명작 영화 ‘나 홀로 집에(1990)’ 장면 속 식료품 가격이 틱톡을 통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중반부에 8살의 케빈 맥캘리스터는 시카고 교외의 슈퍼마켓에서 우유 반 갤런, 랩, 냉동 칠면조 요리, 건조기 시트, 식빵, 휴지 4팩, 마카로니 치즈, 군대 피규어 세트, 타이드 세제, 오렌지주스 반 갤런을 구입한다.
케빈이 1달러 할인쿠폰을 내민 후 지불한 총 가격은 단 19.83달러에 불과하다.
30년이 넘은 영화 속 식료품 가격은 당시 관객들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정확한 액수였다. 그러나 오늘날 시청자들은 “해당 금액으로 어떻게 타이드와 휴지까지 결제했는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틱톡 사용자인 제프리 라이언스는 “이제 유사한 제품을 타겟에서 구입한다면 세전 64달러를 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미쳤다’”라고 언급했다.
라이언스 외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틱톡 사용자들은 영상을 공유하며 현재와 비교했을 때 당시 물가는 ‘미친’ 또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말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현재 미국의 기본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중위 소득을 훨씬 앞질렀다. 한 틱톡 사용자는 “여행을 가는 동안 내 아이들이 실수로 집에 혼자 남겨진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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