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자택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34세 남성이 사망하고, 43세 여성과 4세 아동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되었다.
사건은 4일 저녁 6시 30분경 발생했으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집을 방문해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 후 즉시 911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동부 소방서와 경찰서, 세실 카운티 응급 서비스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응급 요원들은 거실에서 반응이 없는 남성을 발견했다.
여성과 아동은 혼란스러운 상태로 발견되어 메릴랜드주 경찰 항공대를 통해 볼티모어 쇼크 트라우마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남성은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었으며, 보일러의 공기 필터가 막혀 있고 집 안 곳곳에 그을음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보일러 기름의 불완전한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제이슨 M. 모우브레이 주 소방서 대변인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기적인 난방 장비 점검과 안전한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설치된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와 비상시 자택 탈출 계획의 실천은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예방의 중요성을 재차 당부했다.
현재 경찰과 주 소방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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