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별 파워볼·메가밀리언 등 복권 당첨자 익명 규정 안내

파워볼, 메가밀리언
[Anadolu Agency/Getty Images]

최근 기록적인 파워볼 잭팟에 이어 메가밀리언 역사상 최고 당첨금인 15억8천만 달러의 잭팟 당첨 복권 단 1장이 플로리다에서 판매됐다.

만약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복권에 당첨됐다면, 전문가들은 첫 번째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당첨 사실을 비밀로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미국에서 파워볼·메가밀리언 등 복권 당첨자는 거주하는 주에 따라 익명을 유지하여 수령할 수 있지만 이는 극소수로, 대부분의 주에서는 주 법률에 따라 신상 공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에 따른 복권 당첨자 익명 규정을 알아보았다.

파워볼 당첨

복권 당첨 시 신상을 익명으로 유지할 수 없는 주


캘리포니아에서 2023년 7월에 판매된 10억8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파워볼 당첨 복권의 주인공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주의 공개 기록법에 따라 복권 당첨자는 전체 이름과 복권을 구입한 장소를 공개해야 한다.

콜로라도에서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름과 성 첫 이니셜만 주 복권 웹사이트에 나열된다. 뉴욕, 사우스다코타, 버몬트위스콘신에서는 이름과 도시가 공개된다.

아이다호에서도 당첨자의 이름, 거주 도시, 복권을 구입한 장소 및 복권 당첨액에 대한 세부 정보를 모두 공개 기록법에 따라 공개하고 있어 당첨금을 수령할 때 익명으로 청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복권 당첨금액에 따라 익명을 유지할 수 있는 주


일부 주에서는 복권 당첨금액에 따라 익명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플로리다에서 25만 달러 이상에 당첨된 사람은 당첨금 청구 후 90일 동안 일시적으로 신상 공개가 면제된다.

애리조나에서도 600달러 이상 당첨자들은 90일동안 신상 공개를 면제할 수 있다. 10만 달러 이상에 당첨될 경우 영구적으로 익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도시와 카운티 정보는 공개된다.

미네소타에서는 1만 달러 이상에 당첨된 사람들은 모두 익명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1만 달러 미만에 당첨된 사람은 신상이 공개된다.

뉴멕시코도 이와 유사하다. 뉴멕시코에서는 1만 달러 이상에 당첨된 경우 복권국 웹사이트에 당첨자 이름, 거주 도시, 복권 구매 장소, 복권 당첨액이 나열되지만 보안에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경우 이름 공개를 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다.

미시간에는 주 내 복권 당첨금 1만달러 이상에 한해 익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파워볼이나 메가밀리언과 같은 여러 주에 걸쳐 추첨이 진행되는 경우, 당첨자의 공개 여부는 해당 복권의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

일리노이에서는 25만 달러 이상의 당첨자가 이름과 거주지역을 익명을 유지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켄터키에서는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다. 그러나 공개 기록 요청을 통해 당첨자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다. 테네시에서도 당첨자의 이름, 거주지, 출신 및 거주지 정보를 기록 요청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들 주에서는 복권 상금 지급 내역 정보는 공개 기록으로 간주하고 있어 일반 대중이 기록 열람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루이지애나 복권국은 ‘익명으로 남을 수 없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100만 달러 이상의 당첨자가 익명으로 남을 수 있는 곳은 텍사스웨스트 버지니아이다.

버지니아에서는 기준액이 더 높아 1000만 달러 이상의 당첨자는 익명으로 남을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600달러 이상의 당첨자들은 익명을 유지할 수 없다.


복권 당첨

복권 당첨 시 신상을 익명으로 유지할 수 있는 주

복권 당첨자들은 관할 구역의 복권국에 연락하여 익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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