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의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낮은 이자율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여기저기 많은 렌더들을 비교하고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이자율과 비용을 제공하는 렌더를 선택하고자 노력하고, 또 이른바 모기지 포인트(discount point)를 사서 이자율을 더 떨어뜨려보려고도 하고, 변동이자율 상품을 찾아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낮은 이자율, 더 낮은 페이먼트를 찾고자 애를 쓰는 모습들은 사실 너무나도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포인트 구입은 한동안 선호되지 않았지만 다시 최근 관심이 늘어나는 듯하다.
모기지 상품을 얻을 때 흔히 말하는 포인트는 discount point를 말한다. 즉 매달 지급해야하는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 위해 미리 돈을 주고 사서 이자율을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1포인트는 즉 융자금액의 1%를 말한다. 예를 들어 50만불의 융자를 얻는 이에게 있어서 1포인트는 즉 50만불의 1%인 5,000불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리 5,000불을 지급해서 이자율을 낮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 지난 초저금리 시기에서는 사실상 이자율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서 포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에 이자율이 낮은 시기였었고, 비단 포인트를 구입한다고 치더라도 낮출 수 있는 이자율이 약 0.25% 정도 밖에 안 되었기에 그 실효성에 의문이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또 지난 1년여 간 이자율이 급상승하면서 많은 이들은 곧 다시 내려가겠지 하는 기대감에 가급적 포인트를 구입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것을 피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모기지 포인트를 구입해서 이자율을 낮춘다고 한들 곧 다시 이자율이 내려가면 재융자를 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가급적 이자율을 낮추는 포인트 구입에 다소 냉소적이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고금리 시대에 적응을 하면서 또 한편으론 기대와 달리 이자율의 하락이 당장 빠른 미래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들을 하면서 다시 포인트 구입 옵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이전 저금리 시기에 포인트 구입으로 낮출 수 있는 이자율이 약 0.25%에 불과했었다면 이제 고금리 시대에 은행들의 대출 마진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포인트 구입으로 하락시킬 수 있는 이자율의 폭이 커지면서 다시 포인트 구입을 통해 이자율을 낮추고자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최근 기준으로 보면 포인트 구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율 하락 효과는 대략 0.5% 정도인 걸 감안한다면 과거에 비해서 그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일례로 50만불 대출의 경우 포인트 없이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이 30년 고정 6.75%라면 포인트를 구입해서 낮게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이 6.25%가 된다.
두 경우의 페이먼트를 비교해보자면 노 포인트 6.75% 이자율의 페이먼트에 비해 포인트 구입하는 6.25%의 페이먼트가 대략 한 달에 165불 정도 낮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서 미리 5,000불을 선투자해서 남은 30년을 매달 165불 더 낮게 지불하게 되는 터라 그 효과가 적지만은 않다고 본다.
5,000불의 포인트 구입 비용 또한 사실상 불과 2년 6개월만 지나게 되면 포인트 구입에 드는 비용이 다 상쇄되는 터라 지금처럼 당장 향후 짧은 기간 안에 다시 낮은 이자율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금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포인트 구입을 통해서 이자율을 조금이라도 더 낮게 받는 방법이 꽤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된다.
배준원 그린웨이 홈론 부사장
Greenway Home Loa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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